대만에서 마지막 식사.
한국인들에게 평점이 매우 높은 식당이라고했지만 전날 저녁에 먹었던 야시장 홍린철판구이가 워낙 인상깊어서 큰 기대 없이 들어간 Ju Fu Yuan Restaurant.
간판에는 sunny garden restaurant라고 적혀있어서 이 이름으로 열심히 찾아봤지만.. 저걸로는 나오지 않는 곳..
들어가자마자 요렇게 바로 세팅해주셔서 찬물을 달라고했는데.. 찬물은 돈내고 시켜먹어야한다고......
치사하다고 생각하면서 먼저 나온 마파두부와 무슨고긴지 모르겠는 고기 요리를 한 입씩 먹어보는데??
와우 냄새도 안나고 한국에서 먹던 그리운 맛이였다.. 식당 입구에 들어설 때는 약간 퀘퀘한 냄새가 나서
아 여기도 글렀구나..했는데 우리가 시켜서 나온 요리들은 냄새가 하나도 안났다.
닭고기와 새우였는데 닭고기도 잡내 없이 부드럽고 항상 한국에서 먹던 비슷한 맛이였고
새우는 껍질이 다 까져있는 것도 감동이였는데 맛도 훌륭했다.
이 식당에서 별로였던 족발과 정체모를 음식(왼쪽)
족발은 약간 냉채족발같은 느낌의 찬 족발이였는데.. 약간 날 것의 냄새가 났고 족발 옆에 있는 유부에 둘러쌓인 저 요리는 진짜 뭔지 모르겠는데 씹을 수록 역한 맛이 올라오는 .....
오른쪽 계란 배추 국?은 우리 테이블 과반수의 1등 음식이였다. 계란이 아주 고소했고 배추와 국물도 시원해서 전 날 마셨던 술이 해장되는 깔끔한 국물이였다.
왼쪽은 약간 류산슬에 면을 섞은 느낌인데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는 나쁘지 않았는데 점점 기름기가 많아지더니
나중에는 기름 범벅이여서 먹을 수 가없었던.... 먹게된다면 초반에 빠르게 가져가서 먹는 걸 추천한다.
오른쪽 생선요리는 내가 별로 선호하는 느낌은 아니였지만 대만에서 먹었던 생선찜?류 요리들 중에서는 단연코 탑이였다. 그전에 먹은 것들이 워낙 별로였어서......
대망의 북경오리.
사실 맨 처음에 오리 한마리를 가져와서 보여준 후에 가져가서 요렇게 가져다 주는데
오리 한마리를 가져올 때 머리까지 달려있는 오리를 가져와서....다들 빨리 치워달라고하는 바람에 사진이 없다는..
오리고기는 속살과 껍데기 파를 넣고 싸서 먹으면 뭐 상상하는 그 맛이고 딱 맛있는 오리 요리다.
다들 한국에서 먹었던 오리요리와 비교했었는데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북경오리 요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마지막은 토란국인줄 알았는데 무를 동그랗게 만들어서 넣은 소고기 없는 소고기 무국 맛.
이것도 깔끔한 국물이라 마지막에 오리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딱 좋았다.
먹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용과 디저트.
나는 개인적으로 배틀트립에 나왔던 야시장보다 요리만 놓고 비교하자면 대만에서 먹은 식당중에 1등은 이곳이였다. 다만 그 시장의 특유 분위기와 간간히 사장님이 들려주던 한국말, 그리고 고량주만 먹던 우리에게 찾아온 소맥이라는 상황적인 부분까지 합친다면 종합 1등은 홍린철판구이가 아닐까?
그래도 대만에서 먹었던 음식들 중에 1등으로 뽑은 만큼 대만에 여행오는 친구가 음식점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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